트럼프 대통령(좌)과 마두로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압박에 마두로 정권이 점진적 퇴진 방안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AP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한 한 전직 당국자는 미국의 고조되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안을 제안했다고 AP에 전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이 전직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해당 퇴진안은 마두로 대통령이 3년 안에 권력을 내려놓고, 정권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게 이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이렇게 되면 마두로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지만, 현 정권은 당초 임기인 2031년 1월까지 유지됩니다.
아울러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 수행 뒤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퇴진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마두로 정권의 정당성을 계속 의심하고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테러 활동을 지휘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직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우리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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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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