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보이스 피싱 조직에 의해 숨진 한국 대학생 박 모 씨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 주범이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오늘 이러한 혐의로 청구된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발부 사유는 '도주 우려'입니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 모 씨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받아 박 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지 3주 뒤인 지난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재 박 씨 시신은 캄보디아 턱틀라 사원에 안치돼 있으며, 2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주도로 공동 부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박 씨의 사망 원인과 범행 수법, 장기 적출 여부 등을 폭넓게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 씨의 시신은 부검이 끝나면 화장해 국내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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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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