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고객을 향해 항의하는 식당 종업원[틱톡 캡처][틱톡 캡처]미국의 한 식당 종업원들이 "손님이 팁을 주지 않았다"며 따라가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팁 문화'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식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탄 한 남성에게 바텐더와 서버가 달려옵니다.
이들은 남성의 차량을 막아 서며 "팁을 제대로 달라"고 요구합니다.
당황한 남성은 차에서 내려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영상을 찍던 직원 중 한 명이 "우리 형이 경찰이다. 지금 당장 식당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성은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서 있다가 다시 차에 올라탑니다.
'그는 구석에 몰렸고, 경찰이 왔다'는 자막과 함께 영상은 마무리됩니다.
이 남성이 실제로 팁을 더 주고 나서 식당을 떠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팁을 안 줬다고 쫓아가는 건 명백히 잘못된 일이다. 돈을 더 받고 싶으면 다른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누군가에게 강제로 팁을 요구할 수 없다. 다들 자신이 팁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팁이 의무는 아니지만, 팁을 안 줄 거면 식당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연스러운 관행으로 여겨지던 '팁 문화'는 최근 미국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지난해 쿠폰버즈가 미국인 1,1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미국인 4명 중 3명은 "팁 문화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3명 중 2명은 '종종 죄책감에 사로 잡혀 팁을 준다'고 응답했습니다.
당시 응답자 대부분은 팁에 대한 필요성을 없애기 위해 최저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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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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