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걸린 중국과 러시아 국기[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각국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829만t(톤)으로 집계됐다고 어제(20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4%가량 줄었지만, 직전 달인 8월보단 4.3% 늘어난 겁니다.
중국의 9월 전체 원유 수입량 가운데 러시아산의 비중은 17.5%로, 러시아가 중국에 대한 최대 원유 공급국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전달보다 늘어난 것에 대해 미중 무역회담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저항하려는 행보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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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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