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이 가자지구를 이스라엘 관리 구역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리 구역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분리 재건 사업은 이스라엘 측 지역에서만 우선 이뤄지며, 하마스의 무장 해제 전까지만 임시 조치로 운영한다는 구상입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해 "아직 초기 구상 단계이며 며칠 내에 추가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WSJ에 전했습니다.
이 계획의 틀은 미국 JD 밴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부동산 개발업자 재러드 쿠슈너가 이날 이스라엘 현지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분리 재건 계획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쿠슈너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한 지역의 재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안전 확보를 전제로 현재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가자의 건설을 시작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목적은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이주할 곳, 일할 곳, 살 곳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유럽외교관계위원회의 타하니 무스타파 연구원은 "가자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유일하게 단절되지 않은 영토를 의미해왔다"며 "분할 계획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그동안 두려워해 온 상황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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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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