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몸 속 뭉쳐 있는 자석 [AFP/뉴질랜드 의학 저널(NZMJ)]소년 몸 속 뭉쳐 있는 자석 [AFP/뉴질랜드 의학 저널(NZMJ)]뉴질랜드에서 한 13세 소년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초강력 자석 100개를 삼켰다가 장기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AFP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의학 저널(NZMJ)에는 이 같은 사례를 보고한 연구가 게재됐습니다.
연구에는 "소년이 약 1주일 전 5x2㎜ 크기의 소형 초강력 네오디뮴 자석을 80~100개가량 먹었다"고 기재돼 있었습니다.
네오디뮴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자석으로 알려져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이 자석은 안전상의 이유로 2014년부터 사용이 금지돼 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년은 이 자석을 온라인 해외직구 플랫폼 테무에서 구입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소년의 장 내부에 자석들이 4개의 직선 형태로 뭉쳐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자석의 압력으로 인해 소장과 맹장에서 조직 괴사가 발생해, 소년은 자석 회수 및 조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연구진은 "자석 섭취의 위험성 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이 어린 아이들에게 미치는 위험성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테무 측은 "뉴질랜드 의학 저널 저자들에게 연락해 자세한 사건 내용을 파악했다"며 "현재로서는 해당 자석이 테무를 통해 구입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지 안전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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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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