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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출생아 수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3년 만에, 혼인 건수는 8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4명(3.8%) 늘어난 2만867명이었습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 1월부터 쭉 2만명을 넘다가 6월에 1만명대로 줄어들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8월 기준 출생아 수는 지난 2022년(21,782명) 이후로 3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다만,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수준입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의 증가와 30대 초반 여성 인구의 증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늘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합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는 늘어난 반면 대전, 세종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8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922건(11%) 늘어난 1만9,449건을 기록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 지난 2017년(2만6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혼인 건수는 작년 4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8월 이혼 건수는 작년 8월보다 420건(-5.5%) 줄어들어 7,196건을 기록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6,364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입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1년 전보다 3,150명(-9.8%) 줄어들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8,105명 자연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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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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