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제공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책 발표 직전부터 당일까지는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했었지만, 그 이후부터는 수요 위축과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10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23% 올랐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전주(10월 20일 기준) 0.50%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것입니다.
전주에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쏠리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주에 1.25% 올랐던 성동구의 상승률은 0.37%로 줄었습니다.
광진구(1.29%→0.20%), 강동구(1.12%→0.42%), 양천구(0.96%→0.38%), 송파구(0.93%→0.48%), 중구(0.93%→0.30%), 마포구(0.92%→0.32%), 영등포구(0.79%→0.37%), 동작구(0.79%→0.44%) 등 한강벨트를 포함한 다수 지역의 상승세도 꺾였습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매수 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도 0.16%에서 0.12%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성남시 분당구(1.78%→0.82%), 과천시(1.48%→0.58%) 등의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다만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경기 화성시(0.00%→0.13%), 경기 구리(0.10%→0.18%), 남양주(0.06%→0.08%) 등은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지방(0.00%)은 직전 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전국 평균으로는 0.07% 올랐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7%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상승세를 소폭 키웠고(0.13%→0.14%), 경기와 울산은 0.09%, 부산은 0.08%, 인천은 0.05%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