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보이즈를 떠올리는 모습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에 올라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드래곤은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열린 문화공연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무대에 올라 10분 간 공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지드래곤은 중절모에 진주 장식 끈을 매달아 한국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모자를 써 눈길을 끌었습니다.

'케데헌'의 진우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한 지드래곤은 "APEC 2025 코리아 홍보대사 가수 지드래곤입니다"며 짧게 자신을 소개했고 약 10분 동안 '파워' '홈 스위트 홈' '드라마' 3곡을 연이어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정상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장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의 아내인 티나논 니라밋 여사는 휴대폰을 들고 지드래곤을 담으며 미소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며 지드래곤의 무대를 지켜봤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주석 등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21개 회원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최고경영자, 국내외 주요 인사 등 400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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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