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로고[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감원에 나서면서 노동 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각 3일 보도했습니다.

스타벅스는 9월 사무직 직원 900명을 해고했고, 10월에는 타깃이 조직 효율화를 이유로 1,800개 일자리를 없앴습니다.

아마존도 인공지능(AI) 도입을 이유로 1만4천명의 사무직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고,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는 합병의 여파로 1천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몰슨 쿠어스는 맥주 소비 부진을 이유로 40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조치가 개별적인 것으로 읽힐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고 신호처럼 보이기 시작한다는 우려가 일부 경제학자들에게서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댄 노스는 상당수의 저명한 기업들이 꽤 큰 감원을 하고 있다며 무작위적 현상이 아닐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재취업 알선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에서 9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인데, 여기에는 10월 발표된 일련의 대규모 해고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런 변화의 한 원인으로 AI와 자동화를 들면서 기업 관리자들에게서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초 링크트인이 경영자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이 현재 초급 직원들이 처리하는 업무 일부가 결국 AI로 넘어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많은 대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따른 비용을 가격 인상으로 전부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인건비 절감으로 이를 흡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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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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