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올린 마약운반선 격침 모습[헤그세스 장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 제공)][헤그세스 장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 제공)]


미군이 태평양 동쪽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 추정 선박을 또 격침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현지시간 4일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쟁부는 마약 밀수 조직(DTO)이 운용하는 선박에 대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보 당국은 해당 선박이 불법 마약 밀수에 연루됐고, 알려진 마약 밀수 경로를 따라 마약을 운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공격은 동태평양 공해상에서 실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공격 과정에서 미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고, 선박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독살하기 위해 마약을 밀반입하려는 모든 선박을 찾아내 제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이뤄진 미국의 마약 운반 의심 선박 공격은 이번이 16번째로,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최소 66명으로 늘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격침 선박들이 외국 테러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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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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