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입항한 미국 원자력추진잠수함 컬럼비아함[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국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개발 추진에 대응하는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미관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관측했습니다.
차 석좌는 현지시간 6일 CSIS 팟캐스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향해 훨씬 더 전략적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국이 나중에 원자력 잠수함에 대한 대응으로 행동을 취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 석좌는 미국이 한국의 원잠 개발을 승인한 게 "워낙 뜻밖이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상회담 당시에는 시 주석이 전혀 반응할 수 없었지만, 그는 한국(한화오션)의 미국 회사들을 제재해 한미 조선업 협력에는 이미 대응했다. 그러니 향후 중국이 한국을 경제적으로 강압하기 위해 무엇을 하더라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한미 조선업 협력에 핵심 역할을 하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한 전례가 있으니 한미 원잠 협력도 견제하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차 석좌는 또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무역과 안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했다면서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할지 궁금하다. 어느 시점에서야 그들이 드디어 '우리는 플랜B(대안)로 가겠다'고 말할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질문에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 한국, 호주의 경우 미국을 대체할 "플랜B가 사실상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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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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