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소탕 작전 중 숨진 파키스탄 군인 장례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파키스탄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과 무력 충돌한 불씨로 꼽히는 무장단체조직원 20명을 국경 인근에서 사살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군 당국은 아프간과 가까운 북서부 일대에서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소속 20명을 사살했다고 현지시간 10일 밝혔습니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달 9일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군은 이틀 뒤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군인과 민간인 등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달 15일부터 48시간 임시 휴전을 한 뒤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후 튀르키예와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회담한 뒤 휴전을 연장했고, 지난 주말 3차 평화 회담을 열었으나 최종 합의는 하지 못했습니다.
파키스탄은 TTP를 포함한 여러 무장 단체의 공격 행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으나 아프간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탈레반 정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협상 교착의 책임을 파키스탄에 돌리며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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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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