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꾸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30대 A씨를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도운 공범 5명을 범인 도피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9월 술을 마시고 지인 B씨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차량을 견인하는 사이 도주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무면허 상태였으며 금전을 주는 대가로 차량 주인인 B씨가 대신 경찰 조사를 받게 하는 등 일행과 공모해 범행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A씨는 보험사까지 속여 차량 수리비도 받을 생각으로 다른 곳에서 술을 먹던 일행들과 말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이 이들 일행은 승용차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증거를 모두 인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B씨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하고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실제 운전자인 A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올해 상습 음주운전 운전자 등 12명을 구속하고 관련 차량 9대를 압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속해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범은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법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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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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