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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헤더슛을 시도하던 한국 대표팀 이재성이 골대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는 듯한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성 부상 막아준 볼리비아 키퍼'라는 제목의 글이 잇따라 공유됐습니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당시, 볼리비아 골키퍼 기예르모 비스카라의 손이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와 부딪히는 것을 막은 장면입니다.

이재성은 전반 9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리자 몸을 날렸습니다.

골문으로 향한 이 헤더슛은 골키퍼 비스카라가 걷어냈습니다.

이때 이재성은 흘러나오는 공을 향해 미끄러지며 다시 한번 머리를 내밀었는데, 이때 머리가 골대에 부딪힐 뻔 한 것입니다.

비스카라는 손으로 이재성의 머리를 밀어내는 동시에 골문을 향하는 공은 발로 걷어냈습니다.

누리꾼들은 "골키퍼 아니었으면 크게 다칠 뻔했다", "이게 바로 스포츠 정신", "이재성이 일어날 때까지 끝까지 받쳐주더라"며 비스카라를 향해 감사를 전했습니다.

비스카라는 16일 자신의 SNS에 한국 팬들을 향해 "따뜻한 환영과 훌륭한 환대, 그리고 놀라운 분위기까지 정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고, 누리꾼들은 "이재성 선수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이 경기는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에 이은 조규성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승리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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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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