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체 수출액도 10.5% 감소…55억5천만 달러

추석연휴·휴무일 조정으로 조업일수 감소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10월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동월 보다 8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부가 오늘(2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10월보다 29% 줄어든 21억2,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영향 등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미 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월 -10.8%, 4월 -19.6%, 5월 -27.1%, 6월 -16.0%, 7월 -4.6%, 8월 -15.2%, 9월 -7.5% 10월 -29% 등으로 관세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엔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일수가 추석연휴 이동과 휴무일 조정 등으로 줄어들어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정부 여당은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을 이달 안에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려 소급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전체 자동차 수출액도 작년 10월보다 10.5% 감소한 55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U 수출은 7억4,600만달러로 2.1% 줄었지만, 기타 유럽은 4억8천만달러로 10.4% 증가했습니다. 아시아 수출은 8억달러로 42% 늘었고, 중남미는 2억9천만달러로 23.7% 증가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20억 달러입니다. 전기차 수출은 7.3%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2만7,138대로, 작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습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6만3,663대로 작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4만2,857대)는 13% 줄었지만, 전기차(1만9,318대) 판매가 5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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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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