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일본 집권 자민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극언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다카기 게이 외교부회장가 어제(20일) 당내 회의에서 당 본부가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행사 참석 자제를 각 광역지자체 지부 연합회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쉐 총영사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자 SNS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쉐 총영사 언급을 비판하고, 자진 출국 등을 비롯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날 자민당 회의에서는 쉐 총영사의 강제 추방이 주요 화제로 오르지 않았고, 냉정하게 사태를 주시하면서 중일 간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습니다.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은 중국의 보복 조치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 뒤 "일본도 내셔널리즘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절대로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신중한 분위기는 쉐 총영사에 대한 강제 추방 요구와 강한 불만이 제기됐던 지난 11일 자민당 회의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억제적 대응'을 하는 이유와 관련해 "일본 여론이 과열돼 중일 간 대응이 격화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보복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한 상황에서 사태 수습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요미우리가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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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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