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사옥[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 제공]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대폭 연장하는 등 입찰 조건을 변경해 연내 재입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대건설은 해당 사업에 재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21일)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사업에 다시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애초 부지조성공사 입찰 공고상 공기는 84개월이었지만, 당시 현대건설은 연약 지반 안정화와 방파제 일부 시공 후 매립 등에 공사 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108개월을 공기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국토부와 현대건설이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자 국토부는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에서 탈퇴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가덕도 신공항 기본설계안 제출 이후 국토부와 추가 논의는 없었다"며 "부지 조성 공사 재추진에 대해 국토부에서 내용을 공유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가 이날 새로 제시한 입찰 조건이 현대건설의 참여 유인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사 기간이 애초 입찰 공고상 공기(84개월)보다 2년 가까이 늘어났지만, 공사액은 물가 상승만을 반영해 10조5천억원에서 10조7천억원으로 2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컨소시엄 주관사였던 현대건설이 사업에 재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향후 사업 진행 여부는 대우건설 등 컨소시엄에 남은 다른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애초 컨소시엄에는 포스코이앤씨도 참여했으나 올해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 이후 신규 인프라 수주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에서도 탈퇴했습니다.

대우건설 측은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우건설 등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정부 발표 내용을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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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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