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젤렌스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며 평화 협정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이들이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이전 어떤 평화 협상 때보다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오는 27일까지 협정의 기본 틀에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측 입장을 대폭 반영한 평화구상안 초안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얽힌 유럽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다시 표명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전화회담을 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모든 참석자는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방안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포함하고 주권을 보존하며 미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유럽 정상들과 회의 소식을 전하며 "미국 측이 준비한 문서를 검토 중이며, 이는 실질적이고 존엄한 평화를 보장하는 계획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원칙적인 입장이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조치를 조율했으며 실무팀이 다음 단계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국가적 이익이 파트너들과 관계의 모든 단계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거의 매시간 회의, 통화, 협상이 진행중이며 많은 걸 바꿀 수 있는 조항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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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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