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베를린올림픽 주경기장[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독일 베를린이 100년 만에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나섰지만 시민 대다수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시베이가 베를린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7%가 올림픽 유치 신청에 반대했습니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27%였습니다.
베를린 당국은 올림픽과 엑스포, 국제건축전시회(IBA)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2036·2040·2044년 대회를 염두에 둔 올림픽은 국내 후보지 선정 단계지만 여론은 좋지 않습니다.
진보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 '놀륌피아 베를린'(NOlympia Berlin)은 최근 올림픽 유치가 세금 낭비라고 주장하며 주민투표 발의에 필요한 서명을 모아 이 문제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최근 대회 때마다 불거지는 올림픽 상업화 논란과 개최도시 수익성 악화, 임대료 급등 등 경제적 요인에 역사적 맥락도 있습니다.
베를린은 1936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나 나치 정치 선전 무대로 악용됐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나치 상징 아래 열린 올림픽으로부터 100년 지난 지금 베를린이 얼마나 다양하고 개방적인 곳인지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2036년 대회를 베를린에서 개최할 경우 '나치 올림픽' 100주년 기념 대회처럼 비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연방정부는 2036년 대신 통일 50주년인 2040년 대회 유치를 신청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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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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