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AI 기업 xAI의 차세대 모델 '그록5(Grok5)'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팀과 대결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페이커(이상혁)'가 소속된 T1이 "준비됐다"고 답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5일 일론머스크는 SNS를 통해 "그록5가 2026년 최고의 롤 인간 팀을 이길 수 있을 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록5'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 기업 xAI의 차세대 AI 모델입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일론머스크는 그록5에 대해 "설명서만 있으면 어떤 게임이든 스스로 실험하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게임 대결 조건으로 '모니터만 볼 수 있는 시야' '인간의 정상 시력(1.0) 수준' '인간과 동일한 반응 및 클릭 속도'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2025 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T1은 페이커 선수의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준비됐다. 당신은?"이라고 답했습니다.

T1 CEO 조 마쉬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를 본 팬들은 "과연 세계 최강을 이길 수 있을까", "아무리 AI가 똑똑하더라 과연 페이커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결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2016년 펼쳐진 '바둑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성사된 AI와 인간 대결의 대부분은 특정 게임에 최적화된 '특화형 AI'였지만, 그록5는 스스로 게임을 이해하고 전략적 판단을 학습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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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