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대본 브리핑, 설명하는 이재용 원장(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오른쪽)이 지난 9월 29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브리핑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2025.9.29 scoop@yna.co.kr(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오른쪽)이 지난 9월 29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브리핑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 2025.9.29 scoop@yna.co.kr


올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된 데 책임을 물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총괄 책임자가 최근 대기발령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안부는 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을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2023년 5월 말 3년 임기제 고위공무원으로 국정자원 원장에 취임한 이 원장은 올해 9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709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먹통이 되자 기관장으로서 거센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

국정자원 화재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 본체와 연결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원을 상당수 차단하지 않은 채 배터리 이전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원장은 경찰 입건에 따라 본부 대기조치를 했다"며 "당분간 국정자원 운영기획관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행안부는 이 원장과 함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등 디지털정부 업무를 총괄했던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도 마찬가지로 본부 대기발령을 냈습니다.

행안부는 최근 디지털정부혁신실을 인공지능(AI)정부실로 개편하면서 이 실장을 대기발령했으나, 후임 실장 인선은 하지 않았다. 첫 AI정부실장으로 새 적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원장과 이 실장 모두 전산망 마비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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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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