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차량 모습[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달 유턴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진 부산 남구 우암동 이면도로 사고를 계기로, 해당 구간의 교통안전 대책이 대폭 강화됩니다.

오늘(1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남구청과 합동 점검을 하고 사고 지점의 구조적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은 우선 사고 현장인 우암동 이면도로에 과속방지턱과 시선 유도봉, 차량 보호용 안전 펜스를 이번 달 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삼거리에서 유턴 금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교통안전심의회를 열 계획입니다.

유턴 금지 조치는 시간대별 유턴 차량 흐름과 전체 교통량을 분석한 뒤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장기적으로 회전교차로 도입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에 대한 정식 조사를 이번 주 내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운전자의 간이 진술서는 이미 확보된 상태입니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 5분쯤, 50대 남성이 몰던 스포티지 차량이 아파트 인근 삼거리에서 유턴하던 중 보행 중이던 모녀를 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1학년인 7세 여아가 숨지고, 30대 어머니는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곰 인형과 메모 등이 놓이며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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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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