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게 4마리에 12만 5천 원[보배드림 캡처][보배드림 캡처]


속초에서 홍게 4마리를 12만 5천 원에 구매했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오며 '바가지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홍게 가격이 이거 맞나요? 비싸도 적당히 비싸게 받아먹어야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장인어른이 홍게를 드시고 싶어 해, 속초 현지 지인이 소개한 곳에서 홍게를 샀다"며 "두 분이 드실 거라 10만 원 정도에 맞춰 보내달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택배 상자에는 밥그릇 만한 크기의 홍게 4마리만 들어 있었고, 여기에 택배비·포장비·찜비 등이 추가돼 최종 결제액은 12만 5천 원에 달했습니다.

글쓴이는 “속초분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동네인데 정신 차리라"며 지역별 수산물 시세 비교와 가격표 게시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시물이 퍼지자, 해당 글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부분의 댓글은 “4마리 10만 원은 말도 안 된다”, “현지에서는 저 정도면 라면 국물용 수준”, “대게 가격으로 홍게를 팔았다”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최근에 비슷한 크기 홍게 15마리를 5만 원에 먹었다”, “요즘 홍게 3kg 찜이 2만 3천 원인데 저건 사기”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속초는 최근 일부 상인들의 잇따른 바가지 논란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지난 6월에는 속초 오징어난전 식당에서 불친절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졌고, 8월에는 일부 상인들이 오징어를 비싸게 팔며 막말을 했다는 사례가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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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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