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에 붙은 '감사 쪽지'[보배드림 캡처][보배드림 캡처]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가 실수로 흘린 음식물을 이웃이 조용히 치워주자, 부모가 감사 쪽지를 남기며 따뜻한 마음을 나눈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오늘(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치워준 이웃', 감사 쪽지에 전해진 훈훈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주민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과와 감사의 쪽지가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었습니다.

쪽지 작성자는 “아이가 달걀을 먹다가 목에 걸렸는지 엘리베이터 바닥에 입안 음식을 뱉었다”며 “휴지가 없어 바로 치우지 못해 차에서 가져오러 간 사이 이미 깨끗이 정리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불편하게 해 죄송하고, 도와주신 분께 감사드린다”고 쪽지를 마무리했습니다.

게시물 작성자는 해당 사진과 함께 “다른 아파트에서 본 배려 장면들이 부러웠는데, 우리 단지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치워준 이웃도, 양해를 구한 보호자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예로부터 마을의 아이는 어른들이 함께 키운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웃사랑이 너무 좋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 아이도 바르게 큰다”고 밝히며 공감했습니다.

이어 “더 좋아지는 세상을 보는 것 같다”, “치워준 분도, 감사 메모를 남긴 부모도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는 응원도 쏟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현(hye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