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프로그램 개발 후 시범운영 거쳐 내년부터 1만명 대상 서비스



정부가 산림과 정원 치유를 통해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에 나섰습니다.

산림청은 산림·정원 분야에서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산림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자살예방 산림·정원 치유 전담팀(TF) 2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박은식 산림청 차장을 단장으로 한 산림·정원 치유 TF는 산림·정원 관련 기관과 자살 예방기관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참여 부서는 산림청 산림치유·정원치유·산림레포츠 담당 부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등입니다.

산림청은 TF를 중심으로 산림치유와 정원치유, 산림레포츠 기반의 자살 예방 프로그램 5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치유 대상은 자살사망 비중이 높거나 최근 증가세가 뚜렷한 청소년, 독거노인, 소방관 등 심리정서 위험 직업군과 중장년 남성 등이 우선 선정됐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는 자살 예방 전문기관과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이 참여해 자문 및 효과 검증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를 통해 자살 예방에 특화된 산림·정원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신뢰성을 과학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산림·정원 치유를 중심으로 보건·복지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산림청은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1만명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산림·정원치유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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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