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umbria Police][Northumbria Police]과거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영국 남성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이후, 자신의 정체성은 '여성'이라며 이름까지 바꿨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BBC 등에 외신에 따르면 뉴캐슬 형사 법원은 아동과의 성적 행위 혐의로 나탈리 울프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생물학적 남성으로, 과거에는 라이언 헤일리라는 이름을 쓰다가 현재는 여성인 나탈리 울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울프는 자신이 "음모의 피해자"이며 "배심원단은 최면에 걸렸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아동 성추행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그는 과거 미성년자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그에게 당시 성폭행을 당할까 봐 두려웠다"며 "라이언 헤일리는 자신을 나탈리 울프로 알아주기를 바라지만, 나에게 그는 라이언 헤일리, 나를 성적으로 학대한 남자"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안 나는 수치심과 자기 의심, 단절 속에서 살아왔다"며 "남성들에게 성적으로 학대 당한 모든 여성과 아동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울프는 "이는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항소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지만, 판사는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울프는 자신이 남성이나 여성으로 구분할 수 없는 '간성(intersex)'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개빈 도이그 판사는 울프를 향해 "당신은 음모의 희생자가 아니다"라며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믿는다면 더 큰 비참함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울프는 남성 구치소인 더럼 교도소에 구금됐으며, 평생 성범죄자 등록부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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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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