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청사에 입장하는 박윤주 외교1차관[연합뉴스 자료제공][연합뉴스 자료제공]한미가 현지시간 1일 워싱턴 DC에서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합의인 조인트 팩트시트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이행에 나서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는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를 비롯한 관할 기관 당국자를 서로 연결해 부문별 협의의 틀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팩트시트 이행 방안을 논의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팩트시트와 관련해서 미측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기본적으로 협의채널을 잘 구축해서 여러 이슈를 심도있게 진전시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차관은 한미간 협의 채널 구축에 대해 "담당하는 기관간에 서로 누가 누가 대화에 나설 지를 매칭(연결)해서 꾸려가기로 했다"며 "미측에서 담당자를 지정하고 우리는 우리대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미측과) 매칭해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미 외교차관 회담은 10월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과 11월 14일 팩트시트 발표 이후 이뤄진 한미 간 첫 고위급 협의입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측의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조선업과 같은 핵심 전략부문 전반에서 한국의 미국 제조업에 대한 전례 없는 투자 약속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랜도 부장관은 박 차관에게 "한국의 투자가 미국의 재산업화 노력에 상당히 기여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박 차관과 랜도 부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포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0월 29~30일 역사적인 국빈 방한 성공에 대해 축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박 차관과 랜도 부장관은 팩트시트의 이행에 대해 논의했으며, 여기에는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70년 이상 평화·안보·번영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포함됐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양측이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로 촉발된 한미 간 기업 출장 및 비자 실무 그룹의 최근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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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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