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입고 군 지휘부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회동이 예정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 통신 등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전날 군 지휘 본부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포크로우스크와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의 점령을 보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포크로우스크와 보우찬스크를 점령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는 푸틴 대통령이 전날 군 지휘 본부를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군복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크로우스크 점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공세 작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중요하며, 우리 모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포크로우스크 전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입은 피해를 언급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비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날 점령했다고 주장한 포크로우스크는 전선 보급 거점이자 격전지입니다.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하면 러시아는 아직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도네츠크주의 다른 도시로 진격할 발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그간 점령을 위해 공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다만 현재 우크라이나는 포크로우스크와 보우찬스크가 러시아군에 점령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날 러시아는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2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하기 직전 포크로우스크를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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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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