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받는 멜라니아 여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맞는 첫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악관 '안주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1일(현지시간) 올해의 성탄 장식을 공개했습니다.
CBS·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Home Is Where the Heart Is)을 주제로 직접 세부 사항을 선정한 성탄 장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장식은 수개월에 걸친 준비 기간을 거쳐 1,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했습니다.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 51그루가 백악관 곳곳에 들어섰고, 창문에는 화환 장식 75개가 내걸렸으며, 리본 7천620m, 나비 장식 1만개 등이 설치됐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 성명에서 "끊임없이 이동하게 되면서 집이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내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내가 품고 다니는 따스함과 편안함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블루룸의 크리스마스트리[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우선 본관 1층 응접실인 블루룸에는 미시간주에서 온 5.4m 높이의 흰색 전나무로 트리를 세웠습니다.
이는 잘 자란 트리를 기증받는 관례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이 트리는 원래 이스트윙에 설치됐던 참전용사를 기리는 트리의 역할을 대신해 참전용사를 나타내는 금색 별과 장식, 미국의 각 주를 상징하는 새와 꽃으로 장식했습니다.
녹색으로 꾸며진 응접실 그린룸에는 6천개가 넘는 레고 조각으로 만든 트럼프 대통령과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나란히 놓였습니다.
붉은색 벽과 카페트로 장식된 응접실 레드룸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1만마리의 나비 장식이 걸렸는데, 이는 멜라니아 여사가 주도하는 아동 지원 사업을 뜻한다고 합니다.
백악관 연회장인 이스트룸에 놓인 크리스마스 트리들은 빨강, 흰색, 파랑과 미국 국가 상징물로 장식됐습니다. 트리 맨 꼭대기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황금 독수리 장식이 놓였습니다.
성탄 장식으로 꾸며진 백악관은 2일부터 일반인 관람으로 대중에 공개됩니다. 백악관은 수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레고로 만든 트럼프 대통령 초상화가 놓인 백악관 그린룸[UPI=연합뉴스][UPI=연합뉴스]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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