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이 올린 사진(좌)과 국방장관 본인 사진(우) [SNS 캡처]미국 국방장관이 올린 사진(좌)과 국방장관 본인 사진(우) [SNS 캡처]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이, 동화책 '꼬마 거북 프랭클린' 주인공이 마약선을 격침하는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출판사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출판사 키즈 캔 프레스는 1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성명을 올리고 "프랭클린은 친절과 공감, 포용을 상징하는 캐나다 아이콘"이라며 "프랭클린의 이름이나 이미지가 비하적이나 폭력적으로 무단 사용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꼬마 거북 프랭클린은 1986년 캐나다에서 첫 작품이 발표된 이후 수십편의 속편이 출판된 인기 동화 시리즈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 헬기에 탄 프랭클린이 무장한 마약사범이 탑승한 선박을 향해 바주카포를 발사하는 장면을 담은 이미지를 지난달 30일 SNS에 올렸습니다.
이는 최근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퍼진 '미군 국제법 위반 논란'을 염두에 둔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9월 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할 당시, 생존자들이 있었지만 국방부 장관의 전원 살해 명령에 따라 이들마저 살해했다는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출판사의 항의 성명에 대해 션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꼬마 거북 프랭클린이 마약 카르텔을 포용하거나, 마약 테러리스트의 친절과 공감을 칭송하려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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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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