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늘려 지방소멸 위기 극복하고 대한민국 미래 성장 견인"



충남도가 앞으로 5년 이내에 외국인 인재 10만명 이상을 추가 유치해 정주 외국인 30만명 시대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도지사는 오늘(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 외국인 정책 비전 선포식'에서 외국인 정책 비전과 실천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목표는 외국인 인재 유치 확대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투입 예산은 6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김 지사는 ▲ 2030년 정주 외국인 30만명 시대 ▲ 산업·농업·교육 인재 10만명 신규 유치 ▲ 외국인 자녀 출생 3만명 ▲ 외국인 주민 국적 취득 비율 전국 1위 달성 ▲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행정체계 구축 등 5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해외 직업훈련 연계 글로벌 인재 루트 구축과 이공계 특화형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충남 기업 연계형 장기 훈련 프로그램 운영, 국적 취득·정착 원스톱센터 설치, 외국인 가족 돌봄·교육 허브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체류·정착 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세부 추진과제도 내놨습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외국인 정책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들만 양산하는 등 '코리안드림'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했다"며 "현행 제도 개선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외국인의 장기 거주와 국적 취득을 목표로 지역이 주도하는 외국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 주민 수는 16만9천245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고, 도민(223만8천243명)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7.6%로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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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