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도로 건너는 스리랑카인[AFP 연합뉴스 제공][AFP 연합뉴스 제공]


최근 심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6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홍수가 발생한 스리랑카와 태국 사망자까지 합치면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최근 폭우가 내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이날까지 659명이 숨지고 47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까지 442명이던 사망자 수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틀 만에 200명 넘게 늘었습니다.

북수마트라주, 서수마트라주, 아체주 등 3개 주에서 이번 홍수로 2,600명이 다치고 57만명가량이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EFE 통신은 인도네시아 피해 지역의 전체 손실액이 40억달러, 우리돈 약 5조 8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남아시아 국가인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410명이 숨지고 336명이 실종됐습니다.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는 11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고, 집을 잃거나 고립된 20만명가량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181명이 숨진 태국에서는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태국 일부 남부 지역에는 30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고, 12개 지역에서 400만명가량이 피해를 봤습니다.

시리퐁 앙카사쿤끼앗 태국 정부 대변인은 우선 2만 6천명에게 보상금으로 740만달러, 우리돈 약 10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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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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