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항구 폭발 현장에서 기도하는 교황 레오 14세[AFP 연합뉴스 제공][AFP 연합뉴스 제공]


교황 레오 14세가 레바논 베이루트 해안에서 미사 집전으로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레오 14세는 현지시간 2일 오후 베이루트 해안에서 10만명이 모이는 미사를 집전한 뒤 로마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교황이 도착하기 수 시간 전부터 수천 명이 미사가 열리는 해안에 몰려들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레오 14세는 이날 정신질환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드라크루아 병원 방문으로 순방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20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 현장을 찾아 218명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유족 일부를 만났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항구 폭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도 단 한 명의 공직자도 이 사고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지 못해 유족들은 여전히 정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레오 14세는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브케르케에서 현지 청년 1만 5천명과 직접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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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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