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의회에서 연설 후 의원들과 인사하는 젤렌스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사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 지지 결집 등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BBC 방송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을 방문해 캐서린 코널리 아일랜드 대통령에 이어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장 도전적인 동시에 낙관적인 순간"이라며 "어느 때보다도 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전쟁을 끝낼 심각한 조처에 나섰다고 언급하면서도 종전안과 관련해 "몇 가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 평화 구상을 구체적으로 공유하지 않겠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영토 문제, 그리고 유럽의 러시아 동결 자산을 꼽았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여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작성한 종전안을 수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국 대표단의 방미 협상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제네바 문서가 다듬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러 협상 결과에 따라 본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만날 준비가 됐다고도 했습니다.
마틴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1억 2,500만 유로(약 2,100억원) 상당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고 EU 고위 당국자들 및 주요국 정상,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등과도 통화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지원을 호소하며 외교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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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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