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국제위원회 애틀랜타 만찬 참석한 '대미 공공외교 카라반'[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연합뉴스 제공][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연합뉴스 제공]한국 외교부 당국자가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 구금 사태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재발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성환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국장은 "9월에 발생한 사건이 과거의 일이 되길 기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현지시간 2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보도했습니다.
이 국장은 AJ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근로자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거나 미국에 영주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근로자가 구금된 한국인들처럼 고통받는 대신, 미국의 사업에 기여하는 소중한 자원으로 대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그들(한국인 근로자)에게 있어 말로는 충분치 않다. 이러한 일(구금 사태)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들은 (작업) 환경이 안전하다고 정말로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 주미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미 공공외교 카라반'의 일환으로 조지아주를 방문한 이 국장은 현대차 등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해 "이런 오랜 관계는 한국 기업에 있어 산소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한국은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조지아주에 3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 SK배터리, 한화큐셀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조지아주에 진출해 있습니다.
한편, 이 국장은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그 이유로 경쟁력과 시장 접근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현대차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근 중국 시장 점유율 감소를 예로 들며 "한국 기업에 있어 중국은 더 이상 경제적 기회가 아니며, 오히려 경제·산업 분야의 경쟁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발생한 반도체·컴퓨터 칩 공급 부족 현상은 미국 정치권에 미국 국내 생산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한국 기업은 그러한 미국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