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G마켓에서 발생한 무단결제 사고와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금융감독원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상품권이 무단 결제됐다고 신고했습니다.

개인별 피해액은 3만~2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체 측은 “해킹이 아니라 외부에서 탈취된 계정 정보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실제 정보유출 여부와 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 보상 절차가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계정 정보가 외부에서 탈취된 경우라면, 간편결제 비밀번호 등의 유출 경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어제 쿠팡페이에 대해서도 결제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연이어 결제·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형 이커머스와 간편결제 사업자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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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