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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5만4,30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증가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2.0% 줄어든 8만2,306대, 기아는 2.7% 늘어난 7만2,002대를 판매했습니다.

제네시스는 0.2% 증가한 8,01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지난 9월 말 종료되면서 전기차 판매는 감소했지만 각 사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를 상쇄하면서 판매량은 유지됐습니다.

현대차·기아의 11월 미국 전기차 판매는 4,6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9% 급감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6,172대로 48.9% 급증하며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HEV(3,405대)의 판매가 본격화됐고, 엘란트라 HEV(2,208대)가 95.7% 증가했습니다.

기아는 니로 HEV가 5,040대 팔리며 286.2% 폭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4만790대로 1년 전보다 14.8% 증가했고, 친환경차 비중도 26.4%로 뛰었습니다.

차종별로 현대차에선 투싼(2만3,762대), 싼타페(1만4,004대), 아반떼(1만389대)가 많이 팔렸고 기아에선 스포티지(1만5,795대), K4(1만54대), 텔루라이드(9,321대)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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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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