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일본 육상자위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일본 육상자위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만능형 혈장(혈액형에 상관없이 수혈 가능한 혈액)' 개발 등 전쟁 상황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에 힘쓰고 있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중앙(CC)TV는 현지시간 2일 일본이 방위비 일부를 이른바 '안전 회복성' 건설에 쓸 계획이며, 여기에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혈장 연구개발, 전쟁 포로 처리와 관련한 전시법 제정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민간 항구를 민수용·군수용으로 모두 쓸 수 있도록 개조하는 내용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문제 전문가 루하오는 "일본의 군사적 준비가 심화하고 실전화하고 있다"면서 "분명 '대만 유사시'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건으로 여기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CCTV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28일 각의(국무회의)에서 2025회계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결정함에 따라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까지 올린다는 목표가 예상보다 2년 일찍 실현될 전망이라고 주목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이 처리되면 일본 방위성은 8,472억엔(약 7조 9,814억원)을 지출하게 되며, 지대공미사일 등 무기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관련 경비까지 포함하면 이번 추경에서 방위 관련 비용 합계는 1조 엔(약 9조 4,210억원)을 넘기는데, 일본의 2025회계연도 전체 방위 관련 비용 합계는 11조 엔(약 103조원) 규모가 됩니다.
이번 추경예산은 일본의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계량형 구매에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은 항공기·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으며, 일본이 최근 이 무기를 필리핀에 수출하려 하면서 중국 측이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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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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