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선착장에서 바다에 빠진 '음주운전 트럭'에 대한 제보[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달 28일, 을왕리 선착장에서 트럭을 몰다 바다에 빠진 노인을 발견해 구조를 도왔는데, 알고 보니 운전자가 음주상태였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는 또 이 운전자가 구조대원들에게 화를 내고 도망까지 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을왕리에서 한 노인이 음주운전하다 바다에 빠졌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을왕리 바다에서 사진을 찍던 중, 선착장에서 후진하다 바다에 빠진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A씨는 "운전자가 의식은 있지만, 발이 핸들에 껴서 못 나오는 것 같다"며 "몸을 잘 못 가누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도 계속 움직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A씨는 운전자가 머리를 다쳤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씨는 먼저 신고한 어르신들과의 소통 문제로 구조 대원 도착이 늦어지자, 직접 경찰관에게 연락해 사고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곧이어 현장에는 해양 구조대원이 도착했고, 밀물 파도가 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구조대원들은 무사히 노인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된 노인에게서는 술 냄새가 났고, 말을 어눌하게 하는 등 음주운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A씨는 "무사히 구조돼서 다행이기는 한데, 음주운전 사고로 너무 많은 인력이 투입됐다"며 심지어는 "(운전자 노인이) 올라오자마자 도망가려 하고, 구조해준 대원에게도 성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한심하다. 구해준 것이 헛수고다" "목숨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음주운전이라니" "구해준 사람한테 성질 내고 도망가려 하다니, 양심이 없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시골은 음주운전이 너무 흔하다. 단속을 하지 않고 대리도 없고 택시도 부르기 힘드니, 그냥 술 먹고 운전을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바다에 빠진 트럭[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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