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신임 소위와 이재용·홍라희(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28 [공동취재] image@yna.co.kr(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28 [공동취재] image@yna.co.kr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물산이 오늘(3일) 급등 마감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장보다 9.35%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34% 오른 22만7,500원으로 출발한 삼성물산은 장중 한때 12.47% 오른 25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앞서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장남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어제(2일) 공시했습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입니다.

증여 후 이 회장의 지분은 20.82%로 늘어나며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됩니다.

이미 이 회장이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만큼 1%대 지분 증가는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홍라희 여사의 삼성물산 지분 증여는 이재용 회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삼성전자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할과 삼성생명의 전자 지분 보유 논란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시장이 계속 베팅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시장은 상당 기간 대규모 배당 시나리오를 포함한 삼성물산의 변화 가능성 등을 근거로 높은 관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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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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