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PG)[연합뉴스][연합뉴스]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금융권에 묶여 있는 퇴직연금이 1,3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의 폐업 ·도산 등으로 근로자가 수령하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이 올해 9월 말 기준 1,30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령 대상자는 약 7만 5천 명으로, 1인당 평균 174만 원입니다.

미청구 적립금의 대부분인 1,281억 원(약 7만 3천 명)은 은행에 보관돼 있습니다.

또 보험사 19억 원(1,727명), 증권사 9억 원(550명) 입니다.

퇴직연금 미청구의 주된 사유는 근로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직장이 도산 혹은 폐업했기 때문입니다.

또 퇴직 후 기업의 지급 지시 없이도 개인이 가입 금융회사에 퇴직연금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방법을 몰라 신청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금감원은 미청구 퇴직연금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금융회사 및 각 금융협회와 함께 연말까지 캠페인을 벌입니다.

각 금융회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근로자의 최신 주소를 전달받아 미청구 퇴직연금이 있는 근로자에게 등기 우편을 발송하고, 카카오 알림톡 등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고지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현재 대다수의 금융회사는 영업점을 통해서만 신청서류 작성 등 신청 절차를 받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비대면 청구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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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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