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의 내년 예산이 1조 1,201억 규모로 확정됐습니다.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은 총 1조 1,201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우주청 예산안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9,649억 원 대비 1,552억 원(16.1%) 증액됐으며, 우주항공청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우주청의 내년 예산은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이라는 새 정부 우주‧항공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 반영한 결과입니다.

우주청은 2026년 예산을 우주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에 2,662억 원,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에 2,362억 원,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에 968억 원을 배정합니다.

또 미래 항공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 511억 원,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에 1,738억 원,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에 2,559억 원을 투입하는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는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에 20억 원이 증액돼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 착수를 위한 준비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우주분야 인력양성 확대 차원에서 대학(원)생의 큐브위성 개발 및 발사지원을 위한 '우주항공문화 저변확대' 사업에 9.5억 원이 추가 편성됐습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규 기술개발, 창업‧성장 지원 예산을 2026년에 대폭 확대했다"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의 혁신성을 활용해 재사용 발사체와 같은 게임 체인저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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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