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눈을 다친 톰 아스피날 [EPA 연합뉴스]경기 중 눈을 다친 톰 아스피날 [EPA 연합뉴스]세계 종합격투기대회(UFC)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눈을 찔리는 '더티 플레이'를 당했던 스타 선수 톰 아스피날이 결국 심각한 안구 질환을 얻게 됐습니다.
아스피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안구 부상 관련 진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양쪽 눈에 '브라운 증후군(Brown Syndrome)'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이는 눈을 위로 뜰 수 없고 시야가 매우 좁아지는 질병입니다.
의료 진단서에 따르면, 현재 아스피날은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눈 운동성 저하, 시각 기능 제한, 그리고 상당한 시야 손실을 겪고 있습니다.
종합격투기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큰 부상입니다.
특히 그는 부상 직후 3일 동안 오른쪽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피날은 지난 10월 25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21 헤비급 경기에서 시릴 가네와 맞붙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BBC, 더 선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1라운드 경기에서 가네는 두 손가락으로 아스피날의 눈 안쪽을 찔렀습니다.
앞서 심판이 두 차례에 걸쳐 가네에게 손가락을 펴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눈을 찔린 아스피날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대로 주저앉았고,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아스피날은 사고를 일으킨 가네를 두고 '사기꾼'이라 칭하며 "두 번이나 경고를 받았는데도 또 그랬다"고 비난했습니다.
UFC 팬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모든 경기와 훈련을 중단하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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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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