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건강행태조사 식생활 조사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최근 7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하지 않은 분율)은 올해 43.6%로 작년 42.4%에서 증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41.9%, 여학생은 45.3%였다. 전체 결식률 수치는 2016년 28.2%에서 10년간 계속 늘었습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비율은 작년 28.9%에서 27.0%로 줄었으나 10년간 10%p가량 늘었습니다.
2022년 신설 지표인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작년 64.4%에서 올해 58.3%로 줄었으며, 올해 처음 나온 지표인 '주 3회 이상 제로음료 섭취율'은 16.5%였습니다.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습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습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궐련 담배·액상형 전자담배·궐련형 전자담배 중 2개 이상을 사용한 분율)은 2019년 47.7%에서 올해 61.4%로 늘었습니다.
조사 대상 학생들의 현재 음주율은 8.0%로 전년 9.7%보다 감소했고, 현재 음주율 또한 최근 10년간 15.0%에서 8.0%로 절반 정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기준) 이상인 사람 비율인 '위험 음주율'도 3.7%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p), 10년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음주자 중 위험 음주율은 지난해 44.4%에서 45.7%로 늘었으며, 10년간 50.4%에서 비교적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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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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