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오늘(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오늘(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고리원전 3, 4호기의 계속운전 심의와 관련해 "내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심사 중인데, 3, 4호기는 신청이 같이 들어와서 동시에 같이 대응한다"며 "정확한 때는 모르겠지만, 내년 중반 쯤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심사 경험도 있고, 계속운전에 있어 쟁점이 됐던 사항 여러가지들이 이번 심의 승인하면서 다 해결이 됐다"며 "좀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2호기 외에도, 2030년 이전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 10기(고리2, 3, 4호기, 한빛1, 2호기, 한울1 ,2호기, 월성2, 3, 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안위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계속 운전 심의에서 허가된 고리 2호기는 그 중 첫 심사 대상이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다만 "노형과 특성이 조금씩 다르고 오래 전에 지은 거라 강화된 안전 기준에 따라서 계속 운전할 수 있을지 심도있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러원전)에 대해 올해 말까지 표준 설계 지침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심사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i-SMR도 일부 설계 특성이 다르지만 경수로 기반이라 큰 원리나 큰 차원에서는 비슷하다"며 "표준설계 인가 심사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이후 건설 허가, 실증 절차가 있을 건데, 건설신청 이후 허가 단계는 내년에 마련하려고 한다"며 "i-SMR도 한다고 하면 안전성은 담보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 위원장은 해외 원전 사전 심사 근거 마련도 강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해외 업체의 경우 우리 자원, 예산을 들여 심의, 사전 검토하는 것이어서 비용을 징수해야 한다"며 "비용을 징수할 수 있는 제도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정아 사무처장은 "덴마크 MSR(용융염 원자로), 게이츠재단 SFR(소듐냉각고속로) 사업자가 계속 와서 설명해달라고 요청한다"며 "원자력 분야에서 한국 위상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