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 지하를 진원으로 하는 '수도권 직하 지진'이 규모 7.3의 강진으로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1만8천명이 사망하고 83조엔, 한화로 약 789조원의 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수도권 직하 지진' 보고서 초안에서 이처럼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으로, 수도권 직하 지진은 도쿄 등 수도권 직하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일본 정부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2013년 수도권 직하 지진 발생 확률을 '30년 내 70%'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예상 사망자를 2만3천명, 경제 피해 전망치를 95조엔(약 903조원)으로 내다봤습니다.

닛케이는 "이번 보고서에는 그동안 이뤄진 건물의 내진화 등이 반영됐다"며 "피난자 수 전망치도 종전 720만명에서 480만명으로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수도권 직하 지진이나 난카이 대지진 등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지진에 대해 미리 피해 규모를 예상하고 이에 따른 방재 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현장 수습하는 일본 경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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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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