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TV 제공]


경찰이 캄보디아 피싱 사기 등 초국가범죄 척결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립니다.

경찰청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올해보다 5.4% 늘어난 14조2,621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편성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이 중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4.1% 늘어난 2조7,046억원입니다.

◇피싱·스캠 대응에 대폭 예산 증액…53억원 늘어

먼저 피싱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올해보다 28억7천만원 늘어난 84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구체적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및 피싱사기 전담수사부서 운영지원(+19.1억원), 수사부서 발신정보 알리미 서비스(신규, 8.6억원) 등을 증액 편성했습니다.

또 스캠 등 초국가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해외파견 인력 운영비(+11.8억원), 국제공조시스템(신규, 9.7억원) 등 해외치안 협력 강화에 24억6천만원 증가한 46억3천만원을 편성했습니다.

◇마약 등 민생 범죄 근절…디지털범죄 대응에 97억원 투입

경찰은 마약과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도 확대된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마약범죄 수사장비 확대보급(+11.9억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SNS 마약채널 첩보시스템 개발(신규, 7.2억원) 등 마약범죄 수사 기반 확충에 19억1천만원 늘어난 34억7천만원을 투입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대응강화엔 97억5천만원,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대응엔 33억6천만원의 예산을 각각 배정했습니다.

경찰은 "민생·초국가범죄 척결을 위해 피싱·마약 등 범죄 수사 기반을 확충하고, 디지털 성범죄 및 관계성 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대응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AI 예산 신설·확대 편성

AI를 활용한 프로그램 전문화 등 관련 예산을 신설 혹은 확대 편성한 것이 2026년도 예산안의 또다른 특징입니다.

먼저 재해·재난 및 각종 사건·사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AI 기반 112시스템 정보화 전략 수립 관련 예산을 신설하고, 4억6천만원 편성했습니다.

또 AI를 활용한 SNS 상 사제총기 제작 등 위험정보를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9억원 예산을 신규 편성합니다.

경찰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도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데 28억3천만원의 예산이 증액됐습니다.

경찰청은 "확보된 예산으로 내년부터 현장 대응력과 수사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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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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