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철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즉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이 내년 말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이에 앞서 내년 3월부터 KTX와 SRT 교차운행 등 고속철도 운영을 먼저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SR 노사,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이러한 내용의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우선 좌석 부족이 심각한 수서역 등에 고속철도 좌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KTX와 SRT를 교차 운행합니다.

수서역 SRT 매진상황을 고려해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서울 KTX를 수서역에 투입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코레일과 SR 고속차량을 통합 편성하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TX와 SRT 구분 없이 복합 연결하고, 기종점 구분 없이 서울역과 수서역을 자유롭게 운행해 차량 운용률을 향상시키고 좌석 공급을 보다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레일측은 이처럼 KTX와 SRT를 통합 편성하고 운영할 경우 하루 1만6천석의 좌석공급이 확대돼 운임도 10% 할인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예·발매 시스템도 통합합니다.

우선 KTX와 SRT와 무관하게 모든 앱에서 검색 지역의 인접역이 조회되도록 개선합니다.

서울을 검색하면 서울과 용산, 수서역 모두가 표출되도록 한다는 겁니다.

이후에는 하나의 앱에서 KTX와 SRT 결제와 발권 모두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반열차와 SRT를 환승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고, KTX와 SRT 열차를 변경 시에도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운영통합과 함께 기관통합도 추진합니다.

국토부는 SR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 수렴과 필수적인 법정 절차 등을 거쳐 내년 말까지 코레일과 SR 기관을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도 운임, 마일리지 등 상이한 서비스는 국민 편의를 최우선해서 조정하고, 통합으로 인해 안전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은 단순 기간 관 결합하는 흡수통합이 아니라 한국의 철도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통합 과정에서 SR 직원의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가 각별히 챙길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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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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