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 얼굴을 한 로봇개[뉴욕포스트 제공][뉴욕포스트 제공]유명인의 얼굴을 한 '로봇개'가 국제 아트 페어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포스트 등 해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5'에서 디지털 아티스트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은 설치 작품 '레귤러 애니멀스(Regular Animals)'를 공개했습니다.
이 작품은 네 발 달린 개의 몸체와 실리콘으로 만든 사람의 얼굴이 특징입니다.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적인 IT 거물과, 앤디 워홀·파블로 피카소 같은 예술 거장들의 얼굴을 구현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전시장을 돌아다니면 NFT 인쇄물을 배설하는 로봇개들[게티 이미지][게티 이미지]로봇개들은 전시장 공간에서 자유롭게 바닥을 기어 다니며 빙글빙글 돌거나, 가만히 멈춰 허공을 응시합니다.
그러다 '배변 모드(Poop Mode)'가 켜지면서 대체불가 토큰, NFT 인쇄물을 배설하기도 합니다.
비플은 작품 취지에 대해 "관람객이 로봇개가 '본 것'을 통해 세계를 다시 보도록 하는 것이 이 작업의 목표"라며 "나 역시 이 생태계의 일부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명 인사로 얼굴을 구현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예술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규정했다면, 이제는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기술 기업인들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보는 지까지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봇개의 가격은 한대 당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로, 이 작품 시리즈는 공개 첫날 모두 완판됐습니다.
작품이 알려지자,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불쾌한 골짜기 같다" "AI로 만든 합성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너무 고도로 발전된 기술에 공포가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기술 발전이 이렇게 까지 발전했다는 게 놀랍다", "불쾌하지만 정말 신기한 기술이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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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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